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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5박 6일(3) - 진주냉면 지리산 5박6일(3) 진주냉면 / 2014. 8.11(월) 월요일 아침, 꿈에서나 그리던 지리산 야영장에서 회사로 출근하는 일이 현실이 되었다. 야영사이트를 철수하고 출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아내와 함께 회사로 갔고, 아내는 차를 가지고 야영장으로 돌아가 내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사이트를 철수하고 계곡에서 놀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사이트 구축과 철수를 혼자서 하다시피 했는데 아내와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다.‘그래, 이럴 때 한번 전담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오후 1시쯤 회사 업무는 끝났고, 3시쯤 가족들을 다시 만났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야영짐을 보니 제법 각을 잘 잡아서 정리를 해 놓았다. 아이들이 하연옥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점심 먹은 지 2시간도 안.. 2014. 8. 26.
지리산 5박 6일(2) - 산청 의령 여행 지리산 휴가...5박 6일(2) 산청 의령 여행 2014.8.10(일) [문익점과 목화를 찾아서...경남 산청] 고려말,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문익점이 가져온 목화씨 가운데 1개가 싹을 틔워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일이 있었다.그 역사적 사실을 잘 정리해서 알려 주는 곳이 산청에 있는 '목화시배유지'즉, 목화를 처음 심었던 장소라는 곳을 아들 때문에 찾아가게 되었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렇게 생긴 출입문을 들어가면 남평문씨 집안에서 세운 기념비석이 있다.문익점은 목화씨를 가져왔고, 조선왕조 개창에도 협력하여 강성군에 봉해졌다.그러나 조선시대 문헌과 달리 백제시대에 면직물도 발견되었고, 다른 역사적 사실이 확인되어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이야기는 사라졌지만 조선시대에 면.. 2014. 8. 17.
지리산 5박 6일(1) - 내원 야영장 지리산 내원야영장 캠핑 2014.8.9~8.11(2박3일) 6월에 신청한 국립자연휴양림 추첨에서 지리산 휴양림 3박4일이 당첨되는 행운을 누린 것을 기뻐하며,이왕 먼길을 가는 김에 아주 뿌리를 뽑자(?)는 생각에 지리산 내원 야영장 2박3일을 추가로 예약했다.무려 1시간 40분 동안 서버가 먹통에 가깝게 버벅거렸지만 내원야영장 2박 3일 데크예약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하늘을 날을 듯한 즐거움으로 들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지리산휴양림에 들어가는 11일 월요일에는 부서장 회의가 잡혔다.게다가 8월 첫주에는 12호 태풍이 쓸고 지나가 지리산 야영장이 폐쇄되었는데, 우리가 가는 2번째 주말에도11호 태풍 하롱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휴가를 가야하나 말아아 하나, 매일 걱정하며 아침에 눈.. 2014. 8. 17.
서울 동북쪽 조선왕릉 둘러보기 서울 북동쪽 지역 조선왕릉 둘러보기2014. 8.2 주말 중미산에 예약을 해 둔 야영장이 있었지만, 태풍이 올라온다는 얘기에 아내가 야영가지 말라고 한다. 자다가도 아내 말을 듣지 않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지만, 딸 아이가 일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신청서 작성을 도와줘야 해서어쩔 수 없이 캠핑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금요일 낮, 하늘은 이렇게 아름다웠고, 시정거리는 20km가 넘을 것 같았다.폭풍전야의 고요가 이런 느낌일까? 유럽 여행 때 흔하게 봤던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공기. 토요일 오전, 일단 먹고 나서 구경하는 것이 덜 피곤하기도 하고한참 성장 중인 아들의 식욕은 뭘 사줘도 잘 먹으니 흐뭇한 상태. 성북동 심우장 근처에 있는 유명하다는 금왕돈까스 집을 11:00시에 찾아갔다.언덕에 자리 잡은 식.. 2014. 8. 4.
내장산 야영, 그리고 샘골전국역사페스티벌 가족이 함께 한 역사퀴즈 대회 지난 4월 중순,연우가 다니는 학교에서 보내온 가정통신문에 "제6회 샘골역사퀴즈페스티벌"에 참가 안내 자료가 있었다. 5월10일~11일 1박2일간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일요일에는 가족이 참가하는 역사퀴즈대회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장소는 정읍. 주최는 전라북도 정읍교육지원청. 평소에 역사과목을 좋아하는 연우가 가보고 싶다고 하니, 아내가 신청을 하자고 했다.문제는 숙소, 정읍에서 가까운 자연휴양림은 거리가 2시간 가까운 먼 거리에 있었고 그나마 모두 만석.캠핑장을 알아보았지만, 국립내장산 캠핑장은 선착순이었다. 일단 신청을 해 놓고 안되면 모텔이나 여관에서 잘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행사는 7월 26일로 연기되었다. 국립공원 내장산 .. 2014. 7. 29.
친절하고 깨끗한 소백산 남천야영장 국립공원 야영장에 첫발을 내딛다 (2014.7.11~7.12) 5월 첫째주에 지리산휴양림을 다녀온 뒤,한 주, 한 주 취소한 휴양림 야영장은 어느덧 7주 연속 취소하는 기록을 남겼다. T_T 고등학생이 된 딸은 여행 자체를 포기한 상태이고그나마 중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다니려고 휴양림을 예약했었는데 주말마다 일이 생겨아까운 휴양림 예약을 계속 취소하는 불상사가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7월26일에 정읍에서 제6회 샘골역사대회에 가족이 참여하기로 하면서행사장 가까운 곳의 숙소를 찾다가 1년여 만에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사이트를 들어간 것. 내장산 국립공원 야영장에 예약을 성공한 뒤, 전국에 예약제로 운영하는 국립공원 야영장이33개나 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국립공원 야영장 전국일주나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 2014. 7. 14.
언제 완성할 지 모르는 지리산 여행기(공사중) 지리산 휴양림 여행기2014. 5.3~5.6(3박4일) 연휴인 것을 진작 확인한지라 부서 직원들에게도 5월 연휴와 6월 연휴에 대비해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두라고 권유해 두었다. 오서산 아래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아들 녀석이 연휴 때 어디 안가냐고 물어본 한마디에 용수철 반응하듯이 지리산 휴양림을 예약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매일 매일이 멘붕이었다.우울한 하루하루가 정말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이 올라간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오래 오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야 내 주변의 부조리를 바꿀 수 있다고 마음을 고쳐 먹으며눈 부릅뜨고 역사의 증인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출발 날짜가 다가올수록 "내가 왜 저렇게 먼 곳을 예약했던가?"하는 후회가 밀려왔다.영주 .. 2014. 5. 23.
설렁설렁 구로 올레길 걷고 온 이야기 2014.4.13(일) 은주네와 유진네의 구로 올레길 걷기에 살포시 얹혀가는 "수동형 이웃" 모드로 일요일날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토요일 가볍게 수영 1km를 하고 일찍 잠든 덕분인지 일요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밀린 EBS 다큐프로그램을 보며아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10:00 정각, 천왕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15분을 지각하여 먼저 오신 분들의 시간을 잡아 먹고 말았습니다.이 날로 만난지 만 17년이 된 아리따운 여성께서 이젠 완전 아줌마 스타일로 자리를 잡으신지라 말을 해도 별로 효과가 없어서요즘은 그려려니 하고 살려고 합니다. 어쨌거나, 따뜻한 날씨에 은주네, 유진네, 상린아빠, 우리 부부 일곱명이서 설렁설렁 걷기 시작했습니다.이 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수목원 근처였을텐데 장소 이름은 .. 2014. 4. 14.
2인용 텐트 장만 2007년 유니맘님 주도로 텐트 공동구매 했던 때가 벌써 7년이 지났네요.이제 아이들도 크고, 나름 자기들 생활도 있고, 학교에서 걸리는 일도 많고웬만큼 다 다녀보았으니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준기가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는 함께 다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도 있고,나중에 아내와 둘이서 캠핑 다닐 때 쓸 수 있을 것 같아 2인용 텐트를 장만했습니다. 백패킹이 가능한 3.28kg이라고 해서 초캠몰에서 샀습니다.집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3.5kg이네요. 그래도 군대서 들고 다니던 소총보다 가볍습니다. 집에서 한번 펴 보았습니다. 한번 결제했다가 취소했다가 다시 결제하는 왔다리 갔다리를 한 뒤에 배송받은 텐트 박스.결제 하룻만에 번개처럼 날아온 배송물 포장을 뜯으니 텐트와 폴대 .. 2014.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