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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수영을 시작하다 2010.2.1 어렸을 때 동무들과 시골 개천에서 멱감던 시절에 수영은 따로 배워서 하는 놀이는 아니었다. 세월이 지나 세상은 도시로 변했고 아이들이 멱감고 헤엄치던 개천은 말라버렸다. 나무를 많이 심으면 산이 초록으로 변하면 개천의 물은 많아질거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개천물은 점점 말랐다. 하긴 그때보다 사람이 2배 늘었고 산업용수를 쓰는 공장은 100배도 더 늘었다. 헤엄치던 개천은 기억에서 사라졌고 여름에 강원도 깊은 계곡에서 물담그고 노는 정도로 물놀이는 변했다. 아주 오래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12m 장학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백만장자의 외아들이 하버드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친구들과 섬에 놀러 갔다가 배가 좌초돼서 모두들 구명정으로 옮겨 타는데 이 아들이 헤엄을 못쳐서 불과 12m 앞에 .. 2010. 2. 2.
천안 나들이 2010.1.10 토요일, 10:40부터 아파트에 쌓인 눈을 치우러 나갔다. 금요일에 동네 주민들이 한번 치웠다는데 월요일에 내린 눈이 너무 단단하게 굳은 곳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경비 아저씨께 삽을 빌려 3시간 정도 치웠는데 집에 들어왔더니 너무 노곤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다 왔더니 잠이 저절로 쏟아진다. 침낭 속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살짝 잠이 들었는데 문자 왔다는 소리가 나를 깨운다. 뭐냐? 또 휴일을 도둑질 하는 시간 도둑의 업무 지시 문자인가? 살짝 짜증을 내면서 문자를 열어보니, 오! 너무나 반가운 유진아빠의 문자. 내일 전철타고 버스타고 병천순대 먹으로 가자는 제안. 2년전 유진이네 가족이 전철을 타고 병천 갔었다는 글을 동호회에서 봤을 때 "오! 멋진 생각이다"라고 .. 2010. 1. 10.
100만원 과태료를 물리시겠다고요?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100107130120635&p=yonhappr 언뜻 보면 소방방재청장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다른 면이 숨어 있는 것을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이번에 서울경기지역에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 처음으로(그러니까 103년만에) 최대 폭설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사흘 연휴로 쉬다가 새해 첫 출근이었지요. 저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1호선 전철로 출근을 했는데 전철까지 걸어가는데 30분, 그리고 17개 정거장을 가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 7개 구간을 가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구로 전철역 안전장치가 고장이 나서 사람들이 전동차 속에 갇혀서 마냥 기다렸지요. 온 도시가 거의.. 201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