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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청계산 등산 2010.5.30 유럽여행을 갈 때 필요한 배낭을 빌릴겸 유진아빠와 엄마께서 제안한 청계산 등산을 나섰다. 연우는 안간다고 하길래 여러번 설득해보다가 포기하고 준기만 데리고 길을 나섰다. 무척 사람들이 많은 산이라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유진아빠께서 다니는 길은 깊은 산속처럼 사람도 없고 계곡도 아름다웠다. 게다가 계곡물이 많이 흘러 그동안 봐왔던 청계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다. 편안하게 등산을 하고 싶어서. 그래도 정상까지 재미있게 올라간 준기를 위해 아이폰으로 인증사진 한장을 남겼다. 2010. 5. 31.
어버이날, 가족과 함께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구경 5월8일 어버이날이자 토요일. 출근할 뻔 했습니다. 금요일 회의 때 국장님께서 토요일, 일요일 작업해서 월요일에 실장님 결재를 받자고 하셨습니다. "토요일은 어버이날인데요?"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일요일날 작업합시다. 하시더군요. 해서 밤 12시에 집으로 들어와 토요일 나들이 할 수 있다고 아내에게 얘기했는데... 계속된 야근에 몸이 무거워서 토요일 늦잠을 잤습니다. 아버지께 남사당 공연 보러가자고 전화드렸는데 수리산 등산가셨더군요. 발 길을 돌려 내려오시라 하고 부랴부랴 준비해 10시에 아침먹고 11시에 안성으로 갔습니다. 날씨 좋지요, 어버이날이지요. 길이라고 생긴 길은 다 막히는데 아이폰으로 검색해보니 고속도로 진입로만 막힐 뿐 고속도로는 잘 달리고 있더라구요. 수인산업도로로 해서 요리조리 빠져 17.. 2010. 5. 9.
100개 중 한 개, 봄날이 간다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지독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뼛마다가 쑤시고 근육이 찢어질 듯 아픈 탓에 거의 24시간 이상 잠만 잤다. 배가 고파서 잠깐 깨서 밥을 먹고는 다시 쓰러질 듯 잠들며 이틀을 꼬박 아팠다. 그 덕인지 월요일 아침에 간신히 회사를 갈 수 있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조금만 하고 나면 눈 앞이 노랗게 보였다. 지난 석달동안 착실하게 잘 다니던 수영장에도 가지 못했고 출판용 원고도 전혀 손을 대지 못한채 일주일을 보냈다. 힘든 일주일을 보낸 지난 토요일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그리고 기력을 찾으러 산으로 가기로 했다. 가족들은 곤히 자는데 혼자 밥먹고 물을 챙겨 수리산으로 갔다. 좀 전에 일어난 아내가 혼자 간다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 그럼 아이들 잃어나면 데리고 와. 난 지금 등..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