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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도립공원이 된 수리산 2009.7.26 우리집 뒷산이 도립공원이 되었다는 플래카드가 낮설어 보이는 날이었네요. 장마비가 그친 날에 설렁설렁 산에 올라 봅니다. 이 길은 정자가 있는 5거리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입니다. 잠시 안오는 사이에 이렇게 나무계단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 위험한 길로 MTB를 타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던 모습은 이제 영원히 사라지겠네요. 이 날도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러운데도 급경사지를 달려 내려가는 MTB족들 때문에 위험한 광경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아도 자전거가 그냥 죽 미끄러지는데도 급경사지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법이 없으면 한대 패주고 싶더군요. 새로 산 시그마 17-70 광각렌즈로 그냥 막샷을 날려 봅니다. 풀잎에 맺힌 빗방울. 생각보다 렌즈가 밝습니다. .. 2009. 7. 29.
타프 고정용 자작 스토퍼 스토퍼 없이 줄묶는 방법만 열심히 배워 써먹고 있다가 지난 5월 초, 남해안 일주 야영을 하던 첫날 고생많이 했다. 한밤중에 도착한 제암산휴양림에서 타프 치느라 씨름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던 전주에서 오신 분의 충고를 뼈저리게 새기고 스토퍼를 사기로 했다. 스토퍼는 없으면 아쉽고, 사자니 배송료가 부담스러운 그런 요물(?)이다. 가끔 들리는 야영 카페에서 카페용 제품도 있고, 자작하는 사람도 있어 5mm짜리 줄을 고정하는데는 코베아 제품을 쓰기로 하고 한세트(10개)를 OK아웃도어몰에서 구매했다. 헌데, 문제는 타프 메인폴을 고정하는 8mm짜리 줄 2개.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가운데 이 줄에 맞는 것은 없는 듯하고 카페에서 만들어 파는 제품은 4개만 필요한데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러다가 누군가 나무로.. 2009. 7. 20.
제비나비 키우기 2009.6.20 온갖 생물을 다 키우는 준기가 이번에는 제비나비 애벌레를 가져와서 키웠습니다. 키우는 줄 모르고 있다가 준기가 학교에 간 6월 셋째주 토요일(6.20)에 통 안에서 검은 녀석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통 안에다 오래 두면 살아가는데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방과후에 수영장에 갈 때 통을 들고 갔습니다. 장마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자 제비나비는 하늘 높이 날아가더니 20층 아파트 제일 꼭대기까지 날아 올라갔습니다. 멀리서 새 한마리가 노려보고 있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숲 속으로 잘 날아갔습니다. 수리산에 들어가 잘 살기를 바라며....... 작은 번데기에서 엄청 큰 제비나비가 나오더니..... 불과 20분 사이에 덩치가 몇배는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통 안에 가득차 .. 200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