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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154

첫번째 야영...폭우속에서 보낸 청옥산자연휴양림 폭우와 함께 한 첫 번째 야영 2007.6.23~6.24(1박2일) 남들 사진 올리고, 분위기 조성할 때.. 사진도 거의 안찍고 거의 업혀서 놀던 저는 이렇게 후기로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조상님 말씀이 맞을려나? ^^ 野營前史 야영! 설마 내가? 타고난 소심함과 범생이 기질로 30대까지 살았던 까닭에 야영, 배낭, 텐트, 코펠 이런 것은 나와 먼 세계의 이야기였다. 12년전, 늦장마의 비바람을 뚫고 2박3일간 설악산 종주를 해 본 것이 유일한 야영기록이다. 그때 함께했던 숟가락과 포크 세트는 결혼 후 쓰레기 통으로 가고, 코펠은 싱크대 하부장 제일 안쪽 구석에서 주인이 다시 불러줄 날만 기다리며 잠을 자고 있었다. 버너는 녹이 삭아서 하직을 고하고, 종주하자고 바람넣었던 후.. 2007. 6. 26.
제주여행_넷째날 절물휴양림, 성산일출봉, 그리고 미로공원 2007.5.23~5.26(3박4일) 5월 26일, 절물휴양림, 성산일출봉, 그리고 미로공원 절물오름 올라가는 길은 숲터널이라 시원합니다 눈을 뜨니 새벽 5시 30분,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하늘에 구름이 많다. 아침을 앉히고 아버지와 함께 절물오름에 올랐다. 700미터가 조금 안되는 낮은 오름이지만 동쪽으로 성산일출봉 북쪽으로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멋진 곳이다. 숙소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벌써 일어나서 밥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 청해일에서 가지고 온 생선구이와 맛있는 죽, 그리고 밥을 해서 맛있게 푸짐하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 오전에는 이 좋은 휴양림을 그냥 나갈 수 없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절물오름에 다시 올라갔다. 절물휴양림은 제주시에서 가까워 그런지 .. 2007. 5. 28.
제주여행_셋째날 한라산등산과 아프리카박물관 2007.5.23~5.26(3박4일) 5월 25일 아이들과 함께 한라산에 오르다 목이말라 눈을 뜨니 새벽 3시, 바람소리는 여전히 엄청나고 창밖에 세차게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천지를 뒤집어 놓을 듯 하다. 날씨가 좋으면 영실코스라도 올라가볼까? 어차피 애들이랑 할 만한 것이 거의 없는데...아버지께서 더 연세가 드시기 전에 한라산에 올라가 보는 것이 좋긴 한데...다시 잠을 청했다 눈을 뜨니 5시30분. 아버지는 역시 산책을 나가셨는지 자리에 없다. 밥을 안치고 창문을 열어보니 높은 나뭇가지를 쓸고 지나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조금 뒤에 들어오신 아버지는 비가 그쳤다고 하시며 한라산에 가고 싶으시단다. 비가 그치면 올라가죠. 바람이 이렇게 심하니 곧 구름이 걷히지 않겠어요. .. 2007.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