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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스위스에 들어서다

by 연우아빠. 2008. 2. 4.
2007.12.17 다시 스위스에 들어가다

5년만에 다시 스위스에 들어왔습니다.
관광대국답게 친절한 미소를 보내며, 패스포트 확인만하고 입국절차는 끝납니다.

국경을 넘어서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제네바 쪽은 프랑스어권이지만 프랑스 도시와는 확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독일화된 프랑스랄까....


Bellegrade를 지나 35분만에 제네바에 도착합니다. 가는 길에는 아담하고 예쁜 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제네바 근처에서 알프스의 눈보라를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스위스에 도착한 일행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제네바 역입니다. 여기서 인터라켄 가는 기차를 타고 가기위해 잠시 시간을 지체합니다.
축구의 대륙 유럽답게 유로2008 광고판입니다.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쓰는 나라라서 연방철도에는 독일어(SBB), 프랑스어(CFF), 이탈리아어(FFS) 순서대로 같이 표기합니다.


제네바 역 안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예약차례를 기다립니다.
유레일패스가 있으면 스위스 연방철도는 무료로 국내 어디든 타고 갈 수 있습니다.


30분 시간여유가 있어 제네바 역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공기가 너무 깨끗하고 도시도 깨끗해서 프랑스와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긴 이 나라는 자전거를 걸 수 있는 기차도 많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역 앞이라 그런지 호텔이 많습니다.


오호라, 현대에서 생산한 트라제XG 택시도 있습니다.


짧은 겨울해가 넘어갑니다. 기차는 제네바호수를 끼고 인터라켄을 향해 갑니다.
15:45분에 제네바를 출발한 기차는 제네바(Geneve) → 로잔(Lausanne) → 프리부르(Fribourg) → 베른(Bern) (환승) → 툰(Thun) → 스피츠(Spiez) (환승) → 인터라켄(Interlaken West) 길을 갑니다. 베른을 여기서는 '번'이라고 발음하더군요.


노을이 물드는 제네바호수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으로 찍어봅니다만 달리는 기차안에서 똑딱이는 영 아닙니다.


그래도 계속 찍어댑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아마도 이 나라가 이민을 자유롭게 받아들인다면 엄청나게 몰려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프스 산맥에 있는 나라지만 사람이 사는 동네는 넓은 평지입니다. 여기도 들판은 초록색입니다.


독일과 스위스는 정말 훌륭한 기차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2등칸이건, 1등칸이건 기차 내부는 최상급입니다.


스피츠에서 갈아탄 기차 역시 내부가 훌륭합니다.
따뜻한 기차 안에 있으니 슬슬 졸음이 옵니다.


캄캄한 밤에 인터라켄 서역에 내렸습니다. 친절한 동네 사람들 덕분에 발머 호스텔을 쉽게 찾았습니다. 주방이 있어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생협과 같은 Coop에서 음식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체크인을 한 다음 다시 역으로 나가 Coop에서 식자재 몇개를 사와서 저녁을 해 먹었습니다. 따뜻한 음식은 기운을 내게 합니다.

역 앞에 중요한 숙소, 음식점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이 잘 되어 있고요(한국식당과 한국인 민박집도 있음)
인터라켄 서역(West)에서 내려 발머 유스호스텔을 찾아 가는데 여기도 역시 가로등은 거의 없습니다. 초행길인데다 어두워서 조금 헤맸는데 사람 통행이 없는 어두운 밤길임에도 어린 여학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길을 물으면 상대방이 알아들을 때까지 친절하고 끈기있게 설명해줍니다. 사람을 믿을만한 나라인가 봅니다.


발머호스텔 휴게실입니다. 아늑하고 아담합니다. 여기 머무는 동안 유럽 여러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을 만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조금 외향적으로 대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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