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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

단풍나무 관찰기록 6

by 연우아빠. 2024. 12. 16.

단풍나무 관찰기록

햇빛을 많이 받는 쪽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와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자기 자리에 따라 햇빛을 받는 나무는 수피에 연두색 물이 오른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이 흐르고 수피가 갈라진 나무는 며칠 사이에 갈라진 수피가 아문 듯 작은 흔적만 남긴채 아문 것 같다.

부러진 가지는 비나 눈이 온 것이 아닌데 습기가 아직도 흥건하다. 연두색 빛이 도는 윗쪽 줄기는 수피가 돌기처럼 오돌토돌하다.

11월 말에 내린 눈 때문에 부러진 가지 부분에는 여전히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모를 습기가 가득하다. 아파트 경내에서 자라는 나무는 심한 가지치기를 당하기 때문에 마치 팔다리가 잘린 것 같은 모습이다.
지표에서 1.5~2미터 부분 수피는 마치 띠를 두른 듯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겼다.
지표에서 2미터 아래쪽 수피는 갈라진 틈이 어느새 이렇게 아문 것처럼 흔적만 조금 남기고 사라지고 있다.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북쪽방향 수피 부분은 표면이 아직 매우 거친 상태다. 같은 나무인데도 수피 상태가 다르다.
지표에서 2미터 이상 위쪽에 수피는 상대적으로 매끈한데 연두색 같은 빛깔이 수피 밑부분에서 은은하게 올라오고 있다.

잎은 거의 다 떨어졌고 가지가 다 드러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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