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숲해설가 모임으로 태릉에 다녀왔다.
온난화 때문인지 일조시간에 맞춰진 진달래꽃의 센서 때문인지 진달래꽃이 활짝피었다.
이날 해설가 선생님께 하나 배운 게 있는데, 외래유입 소나무속 식물이 이 땅에 들어온지 백년이 넘다 보디 토종 소나무와 교잡이 생긴 모양이다. 태릉의 왕릉전시관 옆에 소나무가 잎이 두개와 세개 묶음이 한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나무는 잎이 2개이고 리기다, 백송, 테다 소나무 등은 3, 잣나무가 5개 이런 식이다. 그런데 아주 가까운 거리에 소나무와 리기다가 같이 자라는데 키가 작은 소나무가 리기다의 송화가루를 받아 수정이 되었는지 잎이 2개인 녀석과 3개인 녀석이 소나무에 같이 달려 있었다.
아무튼 진달래 피는 지난 토요일과 달리 불과 나흘 뒤인 오늘 함박눈이 내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그쳤는데 저녁에 다시 온다는 예보가 있다.
연구모임에서 나무 하나씩 선정해 자료를 정리하고 매일 관찰을 하면서 관찰일기를 남겨보자고 합의를 했다. 어떤 나무를 할까 하다가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단풍나무를 찍어서 관찰하기로 했다.
단풍나무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이 보인다. 다만, 이 나무가 10~17m까지 자라는 녀석이라 휴대폰으로 관찰사진을 찍기가 곤란하다. 일단 겨울눈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사다리가 없다면 찍기가 참 곤란하다.
오늘 회사 발코니 정원에서 어린 단풍나무를 보고 겨울눈을 찍어 보았다. 숲해설가 공부를 같이 한 동무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하지 않았겠지? 아무튼 생활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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