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학사루1 지리산 5박6일(6) - 함양 지리산 5박6일(6) - 함양 / 8.14일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몇년전 유진아빠에게 얻은 비닐하우스용 대형 비닐을 발코니에 설치해 야전침대를 완전히 덮었다.새벽에 큰 비가 오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다시 제대로 덮었는데, 뜻하지 않게 처마와 숙소본체 사이의 이음매 부근에서 비가 새기 시작했다.비닐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커서 한번 깬 잠을 다시 청하기 어려웠다. 곤히 자는 아내를 깨워 방에서 잠을 자도록 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발코니 바닥에 물이 튀어서 야전침대 아랫부분에 빗방울이 튀었다.숲속의 집 안에서 자는 것보다 여름에는 역시 바깥 공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조금 들긴 했으나 5박6일간 지리산을 충분히 즐겼으므로 집에 올라가는 길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2014.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