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관찰기 12

시각 2025.01.22 13:30
기온 6.0도, 습도 55%, 북동풍 2.1m/s

정면은 동쪽입니다.
회사 베란다 정원에 있는 단풍나무 3그루는 남동쪽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받는데, 아쉽게도 남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서 햇빛을 받는 시각은 요즘 같은 겨울에는 11:00~11:30 정도입니다.

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제가 관찰하는 나무입니다. 나무 제일 꼭대기에 있던 하얗게 빛나던 나뭇가지는 이제 다른 가지와 구별할 수 없는 색깔로 변했습니다. 혹시 햇빛이 비치면 또 다르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루페 위에 휴대폰 카메라를 밀착하여 찍었는데, 햇빛 방향에 따라 빛이 모자라기도 하고 역광이 되기도 하고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C타입 충전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는 LED 루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왼손으로 루페를 잡고 오른손으로 휴대폰을 잡고 찍는데 촛점과 노출을 맞추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큰 줄기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표면을 루페로 관찰해 봅니다. 루페에 볼록렌즈가 한쌍이라 카메라 렌즈 프레임이 반영되어 찍혔네요.

줄기 가운데 크게 갈라진 부분을 루페로 관찰합니다.

나무는 필요없게 된 가지에 영양공급로를 차단해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데 그 흔적을 삭흔이라고 합니다. 삭흔을 루페로 관찰한 모습. 마치 달표면의 운석충돌구 같은 느낌입니다.

나무 줄기는 매끄러운 부분도 있고 이렇게 흠집이 많은 부분도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쪽에 겨울눈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겨울눈이 있는 가지 끝부분은 겨울눈이 한쌍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겨울눈은 한개씩 가지 옆에 붙어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봄이 되어 새싹이 돋으면 알게 되겠죠.

바로 위 사진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두터운 껍질과 털이 겨울눈을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