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경복궁에 있는 나무를 관찰하러 다녀왔다.
올 한해 동문수학한 사람들과 궁궐나무의 4계를 관찰할 예정이다. 첫번째 활동으로 경복궁에서 시작했다.
박상진 교수님이 쓴 <궁궐의 우리 나무>라는 책을 들고 번호 순서대로 고궁박물관에서 시작해 근정전, 동궁, 향원정, 경회루 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영하 8도 추위였으나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따뜻했다.
우리가 보는 경복궁의 나무는 대부분 일본침략자가 자기네 취향대로 심고 가꾼 것이라 우리 전통 궁궐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순조 임금 때 그린 <동궐도>를 보면 확실히 비교가 된다.
특히 경복궁 일대는 임진왜란 때 불탔고 수백년간 방치했다가 고종 때 복원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라를 잃었다. 일본침략자 취향대로 하다보니 일본식 정원가꾸기 잔영이 짙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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