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강1 (8일째) 브레멘_동화를 찾아가는 길 기계에서 기차 시간표를 출력해 16:10분 브레멘행 기차를 탔다. 1분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오는 독일 연방철도 기차. 브레멘을 향해 가는 기차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독일 할머니 두 분이 우리 아이들을 보더니 드시던 과자를 주었다. 옛날 쫀득이 과자 같은 것이었는데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 못먹겠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화장실 간 사이에 옆으로 밀어 놓는다. 할머니에게 미안해 얼른 배낭에 넣었다. 버리더라도 주신 분 성의를 생각해 그 분 앞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아이들을 타이르고. 브레멘으로 가는 동안 간헐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음, 역시 북독일은 춥군. 긴 옷을 하나 입었는데 기차 안이라 그런지 조금 지나자 덥다. 간식으로 남은 달걀을 먹고 바나나도 마저 먹었다. 브레멘에 도착한 시.. 2010.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