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화)
오랜만에 문화유산해설사 동기 일곱명이 모두 모여 <마실다님> 답사를 다녀왔다.
일곱 사람이 모두 모인 건 자격증 받고 나서 석달만에 처음인 듯.
열심히 문화유산 공부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답사계획은 답사의 달인 엄 선생님이 짜고,
나는 몸만 따라다니는 그런 답사.
인생총량의 법칙인지 갈수록 게을러져서 큰일이다.
오늘 코스는 부암동 일대 문화유산을 찾아 보는 것

이 문은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북소문인 창의문이다.
현판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건 우리가 성 안에 있다는 뜻이죠.
성문 홍예문 가운에 머릿돌에는 봉황을 돋을새김으로 새겨놨다.
이 문은 서대문인 돈의문과 북대문인 숙정문 사이에 있는 작은 문으로
경기도 양주, 고양 등 북쪽으로 드나드는 문이다.


자하문은 아마도 이 지역 산세 때문에 낮은 안개가 많이 깔리고
북서쪽에 있어서 저녁 노을이 아름답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 아닐까?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도교의 잔영은 여기저기 묻어 있다.
환절기 아침 저녁 기온차이가 만드는 신선이 사는 듯한 아름다운 경관을 품고 있는 곳.

순성놀이는 한양도성이 완성된 후 한양성민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과객들이 성을 한 바퀴 돌면서 유희를 즐겼던 행사였다.
현대에도 지역에서 처음 서울 올라오면 남산타워나 서울에 유명한 곳을 찾아 다니는 것과 비슷하달까?

창의문 쪽 성벽의 옥개석은 보수를 한 곳과 오래된 옥개석이 섞여 있다.
색깔로 구분할 수도 있고, 옥개석 아래쪽을 들여다 보면 조선시대 옥개석은 물이 성곽 내벽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물막이 홈이 있고, 요즘 보수한 것은 물막이 홈이 없다. 성의가 없어진 것일까? 공사비가 많이 들어서 그러는 것일까?
성곽이 18.6km(그 가운데 70%정도만 남아 있다)라서 유지 보수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


지금은 성벽을 뚫어 길을 내버렸다.
하긴 자동차 시대에 서울 들어오는 자동차길을 모두 터널로 만들 수는 없으니.



윤동주 시인이 시집을 판본별로 볼 수 있고, 훌륭한 해설사 분이 멋진 해설을 해 주시는 곳
작은 문학관이라서 단체 관람객이 오면 발디딜 틈이 없다.
옛날 정수가압장을 재활용한 좋은 사례기도 하다.


















12월 답사 경로
10:00 경복궁역 출발 > 자하문 고개(윤동주 문학관 앞 하차) > 창의문(자하문) > 윤동주 문학관 > 자하손만두 > 유금와당박물관(14:00에 문을 연다고 하여 통과) > 무계원(안평대군의 몽유도원도 모사본 관람. 절제 김종서 공을 비롯한 21명이 몽유도원도 옆에 글을 남겼음. 몽유도원도가 채색화였다는 것을 처음 내 눈으로 확인함) > 자하미술관(아쉽게도 2025년 전시는 11월에 마감하였음. 2026년부터 하는 전시 일정은 내년에 확인). 대신 자하미술관 높은 마당에서 멀리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는 건 눈호강이다 > 목인박물관(목석원) > 계열사(鷄熱社 ; 닭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회사)에서 치맥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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