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옥산자연휴양림4

삼척..너무 더웠던 하루 2011. 8.14(일) 엄청난 물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뜨니 역시나 한밤중인 새벽 3시. 화장실 가는 도중에 소나무 숲 위에 보름달이 정말 탐스럽게 떠 있는 모습을 보니 신선세계가 이렇게 생겼을까 싶다. 목베개 살 때 사은품으로 따라온 귀마개를 찾아 귀에 꽂고 새벽잠을 청했는데 물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하다. 1시간 반동안 꿀맛같은 잠에 떨어졌다. 상린네가 자리잡은 248번 데크는 언덕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나무 그늘도 괜찮은 편. 오늘 계획은 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하겠다고 하신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준기가 삼척에 있는 공양왕릉을 가야 한단다. 915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백두대간을 넘는데 정말 어디선가 호랑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썰렁한 공양왕과 아들 둘이 같이 묻혔다는 무덤. .. 2011. 8. 20.
다유네 사람들과 함께한 청옥산자연휴양림 여섯번째 야영 ... 다유네 사람들 정기모임 2008.6.6~8 3일간 연휴를 맞아 다유네 사람들(http://www.dayune.com/)이 청옥산에 야영정모를 했습니다. 휴양림 숙박비가 너무 오른데다가(그래도 다른 숙소 보다는 낮은 편) 자연을 좀 더 가까이 접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야영모드로 돌입한 1주년을 기념해 모이기로 했습니다. 마침 청태산휴양림에서 청옥산휴양림으로 부임하신 권태원 소장님도 계셔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소장님과 함께 숲해설을 듣습니다. 한참 핀 함박꽃(산목련)을 설명하며 북한지폐 200원짜리를 보여주십니다. 도안이 함박꽃이네요. 울창하던 청옥산 숲해설 길이 간벌 때문에 종 휑한 느낌입니다. 밀림같은 분위기라서 좋았는데 조금 섭섭합니다. 뒤늦게 준기와 혜원이 그리고.. 2008. 6. 10.
첫번째 야영...폭우속에서 보낸 청옥산자연휴양림 폭우와 함께 한 첫 번째 야영 2007.6.23~6.24(1박2일) 남들 사진 올리고, 분위기 조성할 때.. 사진도 거의 안찍고 거의 업혀서 놀던 저는 이렇게 후기로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조상님 말씀이 맞을려나? ^^ 野營前史 야영! 설마 내가? 타고난 소심함과 범생이 기질로 30대까지 살았던 까닭에 야영, 배낭, 텐트, 코펠 이런 것은 나와 먼 세계의 이야기였다. 12년전, 늦장마의 비바람을 뚫고 2박3일간 설악산 종주를 해 본 것이 유일한 야영기록이다. 그때 함께했던 숟가락과 포크 세트는 결혼 후 쓰레기 통으로 가고, 코펠은 싱크대 하부장 제일 안쪽 구석에서 주인이 다시 불러줄 날만 기다리며 잠을 자고 있었다. 버너는 녹이 삭아서 하직을 고하고, 종주하자고 바람넣었던 후.. 2007. 6. 26.
당일치기 청옥산자연휴양림 답사기 당일치기 청옥산자연휴양림 답사기 2007.5.6(당일) 여행갤러리에 사진만 올려놨다가 화니맘 한 말씀에 살 조금 붙여서 여행기에 올립니다.^^ 5월5일, 휴일이기에 어머니 산골처를 형제들이 함께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가던 도중에 누나가 전화를 했더군요. 자기만 빼놓고 그냥 갔다고...결혼한 누나에게 나도 모르게 소홀해지네요. 막내동생 집에서 하룻밤 자고 해발 1,000미터 고지에 있는 어머니 산골처를 찾아보고 그리고 청옥산 휴양림 답사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이 여럿 딸린 대가족이 움직이는 것은 소보다도 더 느립니다. 오전 10시가 되도 출발할 기색이 없고 결국 11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준비가 끝났습니다. 죽령 정상에서 차를 내려 산길을 올랐습니다. 평소 같으면 40분이었지만 2살 3살 4살 .. 2007.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