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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2

(9일째) 브레멘음악대와 짧은 만남 □ 2010.7.4(일) 브레멘에 온 이유는? 그거야 브레멘 동물음악대 때문이지! 브레멘은 마치 동화처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아침을 먹으러 유스호스텔 식당으로 들어간 우리는 앞이 탁트인 통 유리창을 통해 펼쳐진 베저강변의 아름다운 모습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게 아까웠다. 잠시 음식을 가져올 생각을 놓고 아름다운 베저강을 바라봤다. 이렇게 멋진 곳이었다니. 이건 별 다섯 개 호텔보다 더 낫군. 음식은 뷔페 방식으로 차려놓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독일은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 저혈압을 막기 위해 짠 음식이 많다. 차려 놓은 음식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동양인이라고는 우리 뿐. 어쩐지 론리플래닛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본 가이드 북 가운데 브레.. 2010. 8. 18.
(8일째) 브레멘_동화를 찾아가는 길 기계에서 기차 시간표를 출력해 16:10분 브레멘행 기차를 탔다. 1분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오는 독일 연방철도 기차. 브레멘을 향해 가는 기차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독일 할머니 두 분이 우리 아이들을 보더니 드시던 과자를 주었다. 옛날 쫀득이 과자 같은 것이었는데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 못먹겠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화장실 간 사이에 옆으로 밀어 놓는다. 할머니에게 미안해 얼른 배낭에 넣었다. 버리더라도 주신 분 성의를 생각해 그 분 앞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아이들을 타이르고. 브레멘으로 가는 동안 간헐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음, 역시 북독일은 춥군. 긴 옷을 하나 입었는데 기차 안이라 그런지 조금 지나자 덥다. 간식으로 남은 달걀을 먹고 바나나도 마저 먹었다. 브레멘에 도착한 시..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