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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154

중미산 야영과 청심ACG역사대회 참가 중미산 야영과 청심ACG역사대회 참가 / 2014.8.23~24 아주 늦은 점심을 먹고 휴양림에 들어가니 우리 데크에 누군가 테이블과 의자 등등을 설치해 놓았다.옆으로 조용히 치우는 동안 가족 캠핑을 오신 분들이 뛰어 올라오면서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고 짐을 치웠다. 제일 꼭대기에 자리잡은 데크라서 오르내리기 힘든데, 우리 짐을 가지고 올라 왔더니 데크에 있던 낙엽과 풀들도 깨끗이 치워 놓으셨다.처음엔 남의 데크를 점유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요즘 비가 워낙 잦아서 타프를 먼저 쳤다.아까 보았던 분들의 아이인 듯, 물놀이에 온통 젖은 꼬마가 올라오더니 "우와, 무슨 집이 이렇게 커요?" 한다. 그러다가 2인용 텐트를 친 것을 보고는 "애걔, 무슨 집이 이렇게 작아요.. 2014. 8. 27.
지리산 5박6일(6) - 함양 지리산 5박6일(6) - 함양 / 8.14일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몇년전 유진아빠에게 얻은 비닐하우스용 대형 비닐을 발코니에 설치해 야전침대를 완전히 덮었다.새벽에 큰 비가 오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다시 제대로 덮었는데, 뜻하지 않게 처마와 숙소본체 사이의 이음매 부근에서 비가 새기 시작했다.비닐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커서 한번 깬 잠을 다시 청하기 어려웠다. 곤히 자는 아내를 깨워 방에서 잠을 자도록 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발코니 바닥에 물이 튀어서 야전침대 아랫부분에 빗방울이 튀었다.숲속의 집 안에서 자는 것보다 여름에는 역시 바깥 공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조금 들긴 했으나 5박6일간 지리산을 충분히 즐겼으므로 집에 올라가는 길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2014. 8. 26.
지리산 5박6일(5) - 뱀사골 트래킹 지리산 5박 6일(5) - 뱀사골 트래킹 / 8.13일 그래, 어젯밤에 엄마에게 가위바위보 이겨서 야전침대에서 자 본 느낌이 어떻하뇨? 13일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오늘 밤에 달을 보며 자는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아내는 괜찮다고 한다.태풍의 여파와 휴가 중간에 출근을 한번 해야 했던 관계로 천왕봉에 올라보자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오늘 비가 온다니 밖으로 나가기도귀찮아졌다. 오전을 빈둥빈둥 하며 지내보니 그것도 나름 괜찮다. 해발 700미터 고지라서 그런지 기온은 더욱 서늘하다. 점심을 먹고 나가기 귀찮다는 딸은 다락방에서 공부하라고 남겨두고 아내와 나, 아들 이렇게 셋이 뱀사골 트래킹을 나섰다.원래 화개재까지 가는 코스지만, 체력도 떨어지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와운마을까지만 가.. 2014. 8. 26.
지리산 5박6일(4) - 하동 지리산 5박6일(4)-하동 쌍계사와 최참판댁 / 8월12일 어찌하다 보니 남쪽 끝자락인 지리산 휴양림에 벌써 6번째 오게 되었다. 오늘은 아들의 생일.의도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달 사이에 계속해서 소고기를 집중적으로 먹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어제 사온 소고기로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이고 또 소고기 구이를 먹게 되었다. 그 동안 다섯번이나 지리산을 다녀 갔지만하동 최참판 댁은 가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거길 가보기로 했다. 성삼재 휴게소 아래, 시암재 휴게소에 차를 대고 호떡을 사서 간식으로 먹으며 태풍이 지나가서 맑은 지리산을 감상한다. 하동 쌍계사 입구의 십리 벚꽃길을 달려 주차장에 차를 대고생일을 맞아 특별한 음식을 먹어 보겠다는 아들의 요청으로 점심을 하동특산 은어를 먹기로 했다.은어회는 계절적으로 위험.. 201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