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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하마 가을이 왔나보네 더위가 사람을 죽일 것 같더니 그제부터 우리 집은 아침 저녁으로 냉기를 느낄만큼 바람이 차갑습니다. 비육지탄을 하지 않도록 수리산 트래킹을 하면서 가을에 피는 벌개미취를 찍었습니다. 2013. 9. 2.
수리산 임도의 봄 일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05:45분이라..어제는 비가 와서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지모처럼 일찍 눈을 뜬 아침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상추쌈 3개 먹고 바나나 하나 먹고06:15 수리산 임도 트래킹을 하러 집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니 10:30분무릎 수술하고 처음으로 수리산 임도 12km를 다 걸어봤는데이런 속도라면 산티아고 순례자길도 30일 정도면 걸을 수 있겠군..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공기와 따뜻한 아침햇살...하지만 이런 상쾌한 아침에도 다이너마이트 발파 작업 하는 듯한 폭음과중장비 움직이는 소리가 산의 고요를 깨고 있었다. 저절로 욕이 나오는 소음 도립공원 수리산에 또 다시 별 필요도 없는 민자고속도로 뚫는 사람들 시끄러운 소리에 온갖 새들이 불안한 듯 함께 요란하게 떠들고 있었.. 2013. 4. 22.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힐링이 되지 않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고전 영화로도 여러번 제작되었고,소설로도 뮤지컬로도 엄청난 호평을 얻고 있는빅톨 위고의 어쩌다 이 영화는지구상에서 맨 처음 한국에서 개봉되었고신의 계시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멘붕에 빠진 국민 48%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지. 휴 잭맨,앤 해서웨이아만다 사이프리드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러셀 크로우까지 캐스팅도 대단한 작품이다. 어찌 하다 보니 두번이나 보게 되었고나이가 든 티가 나는지영화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이 자주 있었다. 전두환 군사반란 정권과 함께청춘을 시작했던 우리 세대는 1987년 6월항쟁까지대학 생활 내내 우리를 짓누르던독재정권에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는 세대였다. 맨 앞줄에 서.. 2013. 1. 6.
26년 프랑스 혁명 때문에 프랑스 정치인은 진심으로 국민을 무서워한다.전제군주의 목을 잘라버린 역사가 그렇게 만들었다. 침략자에게 협력했던 프랑스 사람은 진심으로 국민을 두려워한다.나찌에 협력했던 페탕 수상에게 사면을 베풀지 않고95살이 넘은 나이에도 감옥에서 홀로 죽음을 맞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페탕에게는 1차 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한 영웅이라는 업적도 있었고, 현직 대통령인 드골을 가르친 육군사관학교 은사라는 이유도 있었고,그의 부인이 늙은 죄수가 마지막은 가족이 보는 곳에서 죽을 수 있도록 눈물로 자비를 호소했지만프랑스 사람은 진심으로 사죄한 페탕을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다. 서양사를 배울 때 가장 부러운 것은 이런 절차였다.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을 수립하면서 '저항권'이라는 개념을 세웠다.최선을 다해 합법적.. 201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