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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베네치아 (2)

by 연우아빠. 2008. 2. 14.
2007.12.22 물위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 공화국을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이 이 도시를 통치했던 두칼레 궁전입니다.



베네치아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셀수없을만큼 많은 비둘기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좀 무섭기도 하고 가다가 밟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비키지도 않고요.
이렇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있어서 비둘기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먹이 내 놓으라고 달려 들기도 합니다.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다가오면 좀 무섭기도 합니다.
사진은 비둘기가 좀 줄어들었을 때 찍었는데, 수천마리가 땅에 새카맣게 앉아 있다가 날아 오르거나 덤비거나 할 때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라는 영화처럼 등에서 식은 땀이 났습니다.



산 마르꼬 성당
이 베네치아를 수호하는 성자인 성 마르꼬를 안치한 성당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무대로 1,000 여년간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베네치아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금으로 성당을 장식하겠다고 맹세했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산 마르꼬를 기념하는 성당.
금박이 많은 것으로 보아 중세시대에 만든 그림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문 벽에 그림이 화려합니다.
베네치아 상인들은 이 성당을 바라보며 바다로 나가고 이 성당이 보이는 곳으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무사 항해와 장사가 잘 되기를 비는 마음이 이 성당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겨울의 짧은 해가 넘어가면서 산 마르꼬 광장 앞바다에 줄지어 선 곤돌라를 비춥니다.
케니 G의 색서폰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산 마르코 성당



산 마르코 광장 앞바다. 외해로 나가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가끔 사리 때는 이 광장으로 밀물이 올라 온다고 합니다.
직접 겪었다면 베네치아가 정말 침몰할 거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시청 청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1년 내내 햇빛이 들지 않는다는 탄식의 다리.
저 다리 아래에 옛날 감옥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 감옥에 들어가면 나올 때까지는 햇볕을 한번도 못본다고 합니다.
이 다리를 지나 감옥으로 들어가던 천하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도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곤돌라 타는 사람들 가운데는 중국인들이 제일 많습니다.
제법 큰 곤돌라로군요.



외해로 돌아 나가는 수상버스를 타는 정거장



근대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빗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황제 동상. 1887년에 세운 것입니다.



수상버스



차와 사람을 함께 실어 나르는 도선



유람선 보다 훨씬 값싼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를 달려 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운하 주변 풍경



마을마다 서는 수상버스. 꼬모에서 탔던 수상버스랑 비슷합니다.



오래된 문화재가 많아서 수리하는 모습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짧은 겨울 해가 서서히 기울면 여행자에게 왠지 고향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반대쪽에도 수상버스가 지나갑니다.



오스텔로 베네치아...YH 공식 유스호스텔이라고 하는데 내부는 어떤지 궁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항상 붐비는 숙소라고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도시>라는 별명이 참 어울리는 모습









산타루치아 역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리스나 다른 나라로 가는 큰 배들이 드나드는 항구가 있다.



문득 그리스를 가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본토인 마스트레역에서 베네치아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 바다위를 달리는 기찻길


산타루치아 역 근처에 내려서 밀라노로 가는 기차를 타러 역 안으로 들어오니 이런 전시장이 있다.
산타루치아 역 구내에 있는 특산물 전시장으로 베네치아의 특산물을 전시해 놓았다.



아름다운 유리세공품. 돈만 있다면 가지고 싶지만, 돈이 없으니 사진에 담는다.



코발트 색 유리는 지중해 바다 같은 느낌을 준다.
인간이 만든 물건은 주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양이다.






산타루치아 역 구내에 있는 특산물 전시장(종이가면)

내일은 로마로 떠나는 날.
밀라노에서 2박 3일을 머물렀지만 정작 밀라노는 구경을 못하고 가는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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