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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베르사이유(2)

by 연우아빠. 2008. 1. 28.
2007.12.14 베르사이유 궁전


실내 관람을 하면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을 자유롭게 찍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유화는 플래쉬 세례를 받으면 색이 바래지기 때문에 비디오나 사진촬영 때 플래쉬 사용을 제한합니다.
메모지 대신 쉽게 기억을 기록하는 디지털사진이 이럴 땐 정말 편하네요.



벽마다 유화작품이 빼곡합니다.
서양 미술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그냥 그림일 뿐인게 아쉽네요.



보면서 느낀 것은 그다지 사치스러워보이지 않는데 프랑스 대혁명이 이 궁전의 사치스러움이 발단이
되었던 것만은 아니겠다 싶네요.



이 많은 작품을 사들이면서 국고를 탕진한 탓일까요?



이 궤는 무엇에 썼던 것일까요?











1층을 보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대리석 계단을 지나서...



2층에는 벽과 천장을 가득 메운 거대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여백의 미'라는 것은 전혀 없는 것 같고 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미술 시간에 배운 그림인 듯 한데 나중에 베르사이유 도록을 사서 보아도 미술쪽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영 모르겠네요.



부르봉 왕가 사람들이 미사를 드리던 왕실 전용 예배실입니다.
하얀 대리석과 황금 장식, 그리고 천장에 종교화가 가득합니다.






복도를 따라 거대한 조각들이 늘어서 있고...



작은 틈 하나 없이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했습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갔을 것 같네요.



이쯤 되면 슬슬 지루해 집니다.
같은 패턴의 그림, 장식, 조각....유럽인의 "창의성"이라는 것에 슬슬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정원.
인공적인 너무나 인공적인 정원.
이 정원은 당시 유럽왕실이 모두 가지고 싶어한 궁전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레지던스에서 봤던 모습이 정말 그대로 여기 있습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거울의 방.
왼쪽은 온통 거울이고 오른쪽에서 화려한 햇빛이 들어오면 이 방 전체가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납니다.



방이라기 보다는 복도처럼 생긴 이 방은
천정에 송곳하나  들어갈 곳 없이 그림과 장식이 가득합니다.



신화나 종교화 같은 비슷비슷한 그림들







거울의 방 끝에는 임금이 앉았던 자리가 있습니다.
미국 아니면 영국인 부부 같은데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루이 16세가 쓰던 침실. 생각보다 침대도 작고...
이 사람들은 넓은 방에 작은 침대를 놓고 그 침대에 장막을 가리고 잠을 잔 모양입니다.
기둥 장식이 모두 황금이군요.

당시 유럽인들은 지금처럼 침대에 길게 누워서 잠을 잔 것이 아니고
높은 베게를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잤다고 합니다. 굉장히 불편한 자세로...
그래서 침대는 무척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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