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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여행

어린이날, 유명산휴양림 나들이

by 연우아빠. 2010. 5. 9.

5월 4일 창원출장을 갔다가 집에 밤 10시 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어린이 날인데 아이들과 할만한 것이 마땅히 없고
집에 그냥 있기 뭐해서 동네 유명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횡하니 유명산 휴양림으로 달렸습니다.


입구 솔밭에서 김밥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데요.
휴양림을 70번 넘게 다니면서도 5월5일 어린이 동반 어른이 무료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 같은 잣나무 숲이 아름답습니다.


계곡에서 걍 놀았습니다.
준기는 혼자 댐쌓기 놀이하고
아내와 연우는 돗자리 깔고 있었는데 금새 잠이 들었더군요.
텐트를 가져 가자니까 "무신 텐트!" 하더니만...


지나는 차가 먼지를 날리는 임도길을 피해 새로 만든 관찰데크를 따라 길을 가다가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강제로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족사진을 거부하는 연우.


나무 데크가 임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런데 2년만에 간 유명산은 너무 유원지가 되었더군요.
이젠 유명산 가는 것을 그만 둬야 할 것 같은데...

사람들이 너무 산을 괴롭히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저도 물론 그 사람 가운데 하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