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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로마여 안녕! (2) _ 판테온, 나보나 광장

by 연우아빠. 2008. 3. 2.
2007.12.28 로마에서 마지막날, 귀국



판테온의 돔
로마인이 숭배했던 수십만명의 신을 위해 헌정한 이 건물은 유럽을 지배하던 카톨릭의 힘에 의해
성당으로 둔갑했다가 지금은 라파엘로, 빗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황제 등 유명인의 무덤이 되었다.



돔 바닥에는 빗물이 새 들어올 경우 바닥에 고인 물이 흘러 나가도록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카톨릭 미사를 위한 제단


로마제국 멸망 이래 1,400 여년 동안 도시국가로 갈라져 있던 이탈리아 반도를 다시 통일한 빗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황제의 무덤.
국가의 아버지로 칭송을 받는 사람.



나보나 광장의 분수조각
유리를 둘러 놓고 수리 중이었다.


탈리아의 천재적인 미술가 베를리니가 설계한 분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4개 강을 상징한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에 모인 사람들





남은 돈을 탈탈 털어서 타겟식당 34번 메뉴를 맛보려고 왔다. 로마에서 가장 맛있다는 스파게티.
2인분씩만 주문을 받는 이 메뉴는 로마에서도 드물게 옛날 방식으로 요리사가 수타면으로 스파게티를 만든다는 이 집은
전통적인 맛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주문해 놓고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 점심시간은 2시간이나 된다는 사실 때문에.
비행기 타러 가는 시간이 늦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었는데
서빙 하는 웨이터가 걱정하지 말란다. 30분 이내에 나온다고.


토마토 소스에 맛있는 요리가 나왔다.


환상적인 맛에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오르고..


우리나라 처럼 유명인이 다녀가면 이렇게 사진이나 사인을 남겨 놓는다.
다른 메뉴에 비해 34번 메뉴는 상당히 비싸다. 2인분 48유로.


식당 바깥에는 이렇게 메뉴와 가격표를 붙여 놓았다.



겨울에도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나?
난로를 켜 놓은 야외 식당


타겟식당의 바깥모습. 2층은 타겟호텔
로마에 다시 온다면 이 집은 꼭 다시 들리고 싶다.


한국인 민박이 몰려 있는 떼르미니 역 남쪽 지역 에마누엘레 2세 공원 근처에 있는 지오반니 파시 가게.
로마에서 제일 먼저 젤라또를 팔기 시작한 가게로 로마를 대표하는 3대 젤라또 가게이다.
1880년에 영업을 시작했다.


2007.12.15~2008.1.15 무려 한달간 휴가랜다.
로마에 머무는 동안 맛있는 젤라또를 먹어보지 못했다.
다음에 오면 이 집 젤라또 맛을 꼭 보리라.


로마 네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


짧은 겨울해가 넘어가고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했다.


네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 표지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공항은 너무 조용했다.

호주 단체 관광객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다.

그리고 다빈치 공항의 구조에 익숙하지 않아 면세점을 돌다가 그만 입국장으로 다시 들어오는 예기치 못한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공항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짜증만 내는 공무원의 전형을 보여 줄 뿐,

비행기 출발 시간은 다가 오는데 그야말로 온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영어를 조금 하는 사람을 만나 입국수속을 신속하게 밟고, 되돌아 다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다리가 보이지 않도록 뛰어서 비행기 출발 15분전에 마지막으로 탑승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간을 졸이며 긴 여행을 마감했다.

언젠가 가족들을 데리고 꼭 이 여행을 다시 해 보리라 다짐하며 그 동안의 긴장을 풀고 깊은 잠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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