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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기념관2

제주도 서남부의 박물관과 미술관 □ 5월 6일 눈을 뜨니 좀 컴컴한 느낌. 커튼을 열자 비가 오는게 보인다.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안개가 심하다. 오늘 날이 괜찮을 것 같아 한라산을 오를까 했는데 강 선생님께서 말리신다. 8일날로 미뤄야겠다. 아침을 먹고 강 선생님을 따라 귤밭으로 구경을 나갔다. 오늘은 비가 와서 밭일을 할 수가 없으시단다. 이따가 고사리나 따러 가야겠다고 하시면서 귤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귤은 탱자나무에 접을 붙여서 개량해 왔다는 것과 돌연변이 종 가운데 당도가 높은 것을 골라 계속 접붙이기를 해서 당도를 강화해왔다고 한다. 돌연변이 특성이 30% 이상 그대로 발현하면 새로운 종으로 정착이 된다고 한다. 귤은 먼저 신맛이 올라오고 좀 지난 뒤에 단맛이 나기 시작하며 신맛이 먼저 사라지고 단맛이 마.. 2011. 5. 19.
서남해안 여행(3) - 강진 □ 강진 여행(2.28)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어제는 안개가 심해서 몰랐는데 창문을 열고 보니 저 멀리 강진만이 보입니다.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려는데 연우가 가기 싫다고 하네요. 혼자 빈 방에 남아서 뭘 하겠냐고 했더니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으며 노닥거릴 생각인가 봅니다. 자꾸 징징거리니까 아내는 연우를 숙소에 놔두고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혼자 남겨놨다가 뭔 일이 생길지 알고...연우를 달래서 데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까르페 디엠(Carpe Diem)! 돌아가서 후회하지 말고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즐겨라.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다. 딸아! 오늘은 백련사, 김영랑 시인의 생가, 그리고 마량항을 돌아 고금도를 가 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다 .. 201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