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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강2

(4일째) 런던 : 국회의사당과 빅벤, 그리고 칼레의 시민 웨스트민스터 지하철 역을 나오자 다리 건너 런던아이(London Eye)가 보였다. 런던아이를 보자 인도에서 찍은 타지마할이 생각이 나서 런던아이들 돌리는 사진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연우랑 준기가 생각대로 잘 움직여주지 않았다. 국회의사당은 템즈강에 바로 붙어 있어서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건물이다. 빠른 물살을 보니 건물이 곧 씻겨나갈 것만 같다. 왜 이런 아슬아슬한 곳에 의사당을 지었을까? 따가운 햇살을 피해 의사당 뒤편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그늘을 찾아 들어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 광장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텐트를 친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티벳의 해방을, 이라크에 평화를 이런 구호를 적은 깃발들이 보인다. 경찰 한사람이 가서 뭐라고 얘길 하더니 그냥 간다. 경찰 하나 보이지 않는 농성장이.. 2010. 8. 7.
(4일째) 런던 : 런던의 발상지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 □ 2010.6.29(화) 이제 런던이 익숙해졌는데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고 아이들이 몹시 섭섭해한다. 요그러브님의 125일간의 유럽일주(http://blog.naver.com/iloveyog) 블로그에서 영국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영국을 가보고 싶긴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에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나라였다. 아이들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함께 읽었을 때 영국을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여행 국가에 넣긴 했지만 물가도 비싸고 우중충한 날씨로 유명했던 나라라서 차라리 스페인을 가 보는게 어떨까 했었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아내도 스페인을 강력히 밀었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대로 스페인은 다음 기회를 보기로 하고 영국으로 결정했다. 론리플래닛을 보고 그래도 나름 기대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어떤 숙소보다 허.. 2010.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