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리산4

수리산 트래킹 아주 오랜만에 수리산 탐방로를 따라 15km를 걸었다.처음에 가파른 산길을 10분간 미친듯이 걸어 올라간 탓에 수십년만에 하늘이 노래지는 현상을 겪었다.역시 함부로 날뛸 일은 아니다. 속달동 한 가운데에 있는 과수원. 벌써 꽃이 만발했다. 수리산 속달동 골짜기에 아담한 마을 임도를 따라 가로수처럼 심어 놓은 벚꽃 2015. 4. 13.
100개 중 한 개, 봄날이 간다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지독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뼛마다가 쑤시고 근육이 찢어질 듯 아픈 탓에 거의 24시간 이상 잠만 잤다. 배가 고파서 잠깐 깨서 밥을 먹고는 다시 쓰러질 듯 잠들며 이틀을 꼬박 아팠다. 그 덕인지 월요일 아침에 간신히 회사를 갈 수 있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조금만 하고 나면 눈 앞이 노랗게 보였다. 지난 석달동안 착실하게 잘 다니던 수영장에도 가지 못했고 출판용 원고도 전혀 손을 대지 못한채 일주일을 보냈다. 힘든 일주일을 보낸 지난 토요일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그리고 기력을 찾으러 산으로 가기로 했다. 가족들은 곤히 자는데 혼자 밥먹고 물을 챙겨 수리산으로 갔다. 좀 전에 일어난 아내가 혼자 간다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 그럼 아이들 잃어나면 데리고 와. 난 지금 등.. 2010. 4. 25.
짜증 나는 MTB족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산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겠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아직 우마차, 자동차와 똑같은 대접을 받는 차에 속한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다니는 것은 관행적으로 용인하고 있지만 사실은 불법행위다. 달리는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쳤을때 사람이 입는 피해는 물어보나마나다. 사람이 다니는 보도 일부를 잘라 자전거 도로라고 하는 우리나라 행정관청의 일하는 태도는 이해 불가다. 과문한 탓인지 OECD 국가 중 어느나라도 자전거 도로가 인도와 함께 붙어 있는 나라가 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봤던 자전거 도로는 명백히 인도와 구분하고 있다. 사람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 물론 산악오토바이라는게 있다. 그러나 산악오토바이는 산에 가져갈 수 없게 되어.. 2010. 2. 14.
수리산 임도를 따라서 2009.3. 7 지난 7일 아침, 수리산 임도를 걸어 보려고 혼자 나섰습니다. 휴양림에 다니질 않으니 토요일, 일요일은 아주 늦잠을 자는 게 일상이 되다 시피 했는데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나 7시에 길을 올라갔습니다. 등산복 하나에 조끼만 입고 갔더니 상당히 춥더군요. 기존 임도 가운데 끊어진 곳을 연결하는 공사를 해 놓아서 청태산 휴양림 순환임도만큼 길어서 걷기에 좋습니다. 임도에는 아직 서릿발이 서 있습니다. 잣나무 수종 보호를 위해 경기도 임업연구소에서 연구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잣나무 단지입니다. 곳곳에 이런 8인용 식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준비해 온 식빵과 물병을 꺼내서 아침 대신 먹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아직 새싹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