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유럽연수(2007년)

피렌체 - 꽃처럼 아름다운 도시 (1)

연우아빠. 2008. 2. 23. 19:50
2007.12.26

밤새 오던 비가 조금 잦아 들었다. 겨울에 비가 오니 상당히 싸늘한 느낌이 든다.
특히 겨울에 습도가 높으면 체감 온도가 매우 낮다.


26일도 휴일이다. 기차는 다니지만 그 외 교통수단은 여전히 쉬는 날이다.
오늘은 피렌체에 가기 위해 떼르미니 역에 나왔다.
떼르미니 역에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기차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하다.


피렌체(Firenze) 가는 길.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233km, 아르노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08:55 이번에는 예약이 필요 없는 IC를 타고 피렌체를 가기로 했다.
시간도 많은데다가 굳이 비싼 예약 수수료를 물고 비싼 기차를 타는 것 보다 설렁설렁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로마에서 피렌체를 거쳐 밀라노를 가는 기차를 탔다.
로마에서 피렌체는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경우 2등칸이 15€. 
완행열차답게 6분이 늦은 09:01에 출발했다.


시골 풍경이 매우 한가롭다.


피렌체가 종착역이 아닌 이 기차는 피렌체 중앙역에 들어가지 않고 외곽 역(Firenze Refidi) 으로 지나간다.
여기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는 전철을 탔다.

Firenze Refidi역 하차(11:40) → 3번 플랫폼에서 피렌체 시내 중앙역으로 가는 R선 탑승(11:45)
11:52 SMN(Santa Maria Novella, 피렌체 중앙역) 도착했다. 약 3시간 걸린 셈.


아주 맑고 차가운 날씨였다. 모자를 써야 할 정도로 추위를 느꼈다. 겨울에 짧게 내린 비 뒤에는 기온이 아주 떨어지는데 이 나라도 그런 모양이다.


강렬한 햇살(자외선이 아주 강할 듯)과 차가운 날씨, 그리고 초록색 잔디는 부조화스럽다.


SMN역 인포메이션에서 피렌체 지도를 받고, 역 왼쪽 9시 방향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 나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철도도 카드를 받지 않으려 하고 맥도 카드를 받지 않는다.
이렇듯 불투명하니 조만간 망하겠다. 맥 지하 1층에 무료 화장실이 있어서 볼 일을 보고 피렌체 여행에 나섰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Cheista di Santa Maria Novella)

중앙역 정면에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로마 시내에서 봤던 돔 양식과 다른 특색이 있다.



성당 내부에 이런 정원이 있는데 퇴락한 성당 내부를 관람하려면 관람료를 내야 한다.
현금이 거의 떨어진 상태라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나왔다.


성당을 나와 되돌아 본 모습


역시나 상인 도시답게 이탈리아의 명품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는 골목이 있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Santa Maria del Fiore)을 찾아 가는 길



명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한 거리에 마차를 타고 거리를 돌아 보는 관광객들


평소에 전혀 모르던 세칭 명품(?)이라는 상표를 무지무지하게 많이 봤다.
전혀 모르는 세계이므로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Santa Maria del Fiore)과 지오토 종탑






지오토 종탑(Campanile di Giotto)아래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 말들이 먹이를 먹고 있다.

그들의 거친 숨소리가 말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당 내부,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 내부는 돔형 성당과 달리 내부 장식이 매우 소박하고

화려한 성화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