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여행

단풍나무 관찰기록1

연우아빠. 2024. 11. 28. 15:08

단풍나무 관찰을 시작하다 / 2024.11.24.

올해 7월4일부터 10월13일까지 무덥고 습한 더위를 견디며
(사)숲연구소에서 100일간 ‘숲생태아카데미(전문과정)’ 교육을 마쳤다.

30시간 현장실습, 실기(숲해설 시연)와 필기(3과목) 시험을 통과해
산림청에서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과정을 같이 했던 몇몇 동무들이 함께 모여서
숲생태에 대해 계속 공부할 것을 다짐하고, 23일날 첫 모임을 가졌다.
거기에서 각자 나무 하나씩 선정해 1년간 변화를 관찰하며
그 나무에 대한 학술적인 자료도 수집해 서로 배우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나무는 단풍나무.

아파트 앞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아파트 단지내 곳곳에 널려 있다.
그래서 관찰하기 쉽고, 종류도 많아서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참나무 6종류를 배울 때도 헷갈렸지만 단풍나무 역시 그에 못지 않다.
단풍나무는 관상수나 조경용으로 개량을 많이 해서 종류는 더 많아졌다.
캐나다는 아예 메이플시럽을 채취하는 단풍을 국기 문장으로 사용한다.

숲을 배우고 난 뒤에 나무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파트 놀이터 앞 단풍나무. 보도블록과 놀이터 우레탄 바닥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었는지 기근이 울퉁불퉁 올라 왔다. 아파트 입주 때부터 있었으니 30살은 넘었다.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 20년이 넘었는데 놀이터를 지키고 있던 단풍나무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관심을 갖고 보니 이런 수피도 보이네?

30살이 넘은 단풍나무의 수피를 확대해서 촬영한 모습
단풍나무 종류도 무척 많다.
아기단풍잎 앞면
아기단풍잎 뒷면
다 자라면 10m이상 17m까지 자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