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제7회 황토현역사페스티벌

연우아빠. 2015. 5. 17. 20:34

제7회 황토현역사퀴즈대회 참가(2015. 5.10.)


작년에 딸아이 학교 소개로 참가하게 된 역사퀴즈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장거리 여행의 피로가 걱정되었지만 아름다운 내장산과 정읍 구경을 덤으로 삼아

역사퀴즈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내장산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비를 맞으며 야영을 했었는데

올해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내장산 한일장에서 묵기로 했다.


작년 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이라 숙소를 한달전에 정했는데

이번에는 행사장이 정읍 시내에서 좀 떨어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었다.


시골스러운 숙소 내부는 어렸을 때 여행숙소를 떠올렸고

내장산의 맛있는 공기와 친절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참 편안했다.


아침 일찍 여관을 나와 행사장으로 달렸다.



간신히 등록시작 시간인 09:30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규모 행사를 알리는 에드벌룬이 하늘에 두둥실 떠 있다.


48년째 매년 열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는 동학농민혁명군이 처음 승리한 황토현에서 열렸다.

여기는 혁명전적지 답사 마지막 기점인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행사 가운데 하나로 7년전부터 온가족이 참여하는 역사페스티벌이 열린다.



넓디 넓은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과 지역문화행사를 소개하는 몽골텐트가 마을을 이루었다.



발포매트를 들고 행사장에 가서 등록을 한 뒤 뙤약볕이 아닐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놓았다.

그늘 아래에 행사에 참가한 가족 수백명이 자리를 잡았다.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행사를 7월에 개최해 캐나다에서 온 교포가족도 있었고

경북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많은 가족들이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예선전 20문제를 풀어 12개 이상 맞힌 팀이 본선에 올라간 다음

본선에서는 한문제를 틀리면 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

KBS의 도전골든벨 방식으로 진행하는 퀴즈대회다.



작년에 예선에서 18개를 맞췄는데 올해는 20개를 모두 맞혀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고려시대 문제에서 막혀 25문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과는 금상으로 전라북도도지사 상을 수상하는 것이었고, 이 지역의 맛있는 장류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거기에 검은쌀 1포대를 경품추첨으로 받아 기분도 좋았다.



대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던 듯, 준기가 내년에도 참가하자고 하지만

연우가 고3이 되는 해라, 준기랑 나만 참가할 수 있을 듯하다.


왼쪽은 올해 받은 금상, 오른쪽은 작년에 받은 은상.

지역의 역사를 문화제로 만들고, 지역의 자연유산을 맛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한 정읍지역 사람들이 훌륭하다.


이 문화제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