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인간불평등 기원론/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연우아빠. 2014. 3. 28. 08:42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 왜 노예가 되고 압제에 신음하게 되었는가?

프랑스 대혁명의 이론적 기초가 된 장 자크 루소의 명저, <인간불평등기원론>과 <사회계약론>



우리가 교육받고 살아온 사회라서 공기처럼 자연스러웠던 

사유재산제도에 대해서, 권리의 범위와 내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되짚어 봐야 할 훌륭한 저작이다.

학교를 전혀 다니지 않은 루소가 이런 대단한 저작을 남긴 것을 보면

교육의 원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 때 오직 인민의 편에 서서 인민의 권리와 주권을 위해 싸웠던

로베스피에르에게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프랑스 대혁명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준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전은 곁에 두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할 가치가 있다는 말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크게 공감을 한다.


지식과 기능,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좋겠지만

근본적인 사고를 형성해 줄 이런 고전을 배우는 것은

인간을 겨우 <생산의 3요소>로 평가하는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물들어 버린

못된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수십년만에 밑줄 그어가며 책을 읽게 만든다.




<인간불평등기원론> 중에서


어느 날, 인류의 공동 재산인 토지에 벽을 두른 한 사람이 외쳤다.

"이 벽을 세운 것은 나다. 나는 노동으로 이 땅을 손에 넣은 것이다" 라고.


사람들은 대답했다.

"누가 당신에게 경계선을 정해 주었는가?. 

우리가 당신에게 강요하지 않은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 달라고, 우리를 희생시켜가며 당신이 요구하는 것은 무슨 이유냐? 

무수한 당신의 형제들이 당신에게는 남아 돌아가는 것이 모자라라서 죽기도 하고 고통을 받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자기 몫 이상의 모든 것을 공동생활의 자원 속에서 꺼내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일치되고 분명한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가?   



<사회계약론> 중에서


로마의 갈리쿨라 황제는 말했다.

짐승 떼를 이끄는 것은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니, 인민을 통치하는 자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신이여야 한다고.


갈리쿨라의 말은 옳다.

자기의 의지를 맹목적으로 어떤 한 사람에게 종속시키는 것은 짐승만이 하는 짓이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서점 알라딘(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70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