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맹자...대의를 지향한 혁명가
연우아빠.
2013. 10. 22. 19:17
맹자 / 맹자 / 박경환 옮김 / 홍익출판사
지금은 돌아가신 구본영 선생님이 진행하던 <EBS고전읽기>를 듣다가 어렸을 때 읽었던 맹자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 짧은 자본주의가 약탈을 통해 이룩한 부에 현혹되어 인간이 지향해야 할 대의를 버리고 이익만 쫓게 된 우리시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해 준 책이다.
어렸을 때 배웠던 어두운 방에 혼자 있엇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신독이라는 단어, 그리고 천지만물에 가득한 호연지기를 느끼라는
이야기는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공자가 노련한 원숙함을 지녔다면,
맹자는 팔팔한 청년 같은 혈기를 보여준다.
집 한 칸에 눈이 멀고, 부동산 가격 올라갈 것이라는 바보 같은 기대를 하며
사익에 눈 먼 집단을 국가 대표로 선출한 어리석은 국민들이 교양삼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은 세월을 두고 가까이 두고 읽어 보면 정신적 성장과 인생의 경험에 동반하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눈 앞의 이익만 탐하는 어리석은 바보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은 욕심이겠지.
이익보다는 대의를
나의 행동이 사단에 비추어 올바른 것인지를
머리 속에 든 지식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식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