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473

거제도 여행 거제도 여행(2015. 5. 4) 새벽인가?검은등뻐꾸기(일명 홀딱벗고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잠을 깨웠다.참 오랫만에 느끼는 상쾌한 아침노곤한 길이었지만 숲속의 잠은 달콤했다. 동생이 산책을 나갔다.가족이 일어나기 전에 거제도에서 가장 멋진 산이라고 하는 노자산을 올라 보기로 했다. 물 한병 넣고, 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챙겼다. □ 노자산 등산길 요 몇 년 사이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천천히 오르기로 맘 먹었다.숙소 바깥으로 나오니 어제 깜깜한 밤에 올라왔던 자동차 길이 아찔하다.산 중턱에 있으니 휴양림에 평지가 많을리가 없다. 숙소를 나와 10분쯤 걸었을까?노자산 정상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그닥 높지는 않지만 처음 가보는 산이니 1시간쯤 생각하고 천천히 오르기로 .. 2015. 5. 15.
준비하는 사람과 계획없는 사람-거제도 임진왜란 전적지 거제도와 조선수군의 극과 극(2015. 5. 3) 3일 아침부산에 사는 동생과 질녀 둘이 우리와 함께 길을 나섰다.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심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라서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한 가지가 좋으면 한 가지가 나쁜 법 해운대에서 가덕도 입구까지 막힘없이 잘 달렸다. 부산 신항만을 지나 가덕도를 향해 가는 길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니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사진을 찍었다.지극히 문과스러운 아내에게 지극히 이과스러운 내가 잔소리를 해 가면서 얻은 사진. 지극히 문과스러운 아내는 결국 가덕도 넘어가는 다리는 이렇게 찍었으나 가덕도에서 거제대교 들어가는 해저터널은 찍지 못했다."흥! 나에게 뭘 바래?!" 비바람이 심하기도 하고 잠시 화장실도 다녀올 생각으.. 2015. 5. 14.
김해 가야왕국 유적 답사 김해 가야왕국 유적을 찾아서(2015. 5. 2) 복천동 고분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가까운 동래시장으로 내려갔다.준기가 부산에 가면 동래파전과 밀면을 꼭 먹어 보겠다고 했었으나,아쉽게도 동래시장 안에서 적당한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동생의 제안으로 부산대학교 근처에 있는 가야밀면으로 갔다.점심시간에서 한참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줄을 서 있었다.다행히 잠깐 기다린 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노르스름한 밀면 색깔, 시원한 국물, 그리고 아삭한 밑반찬이 이른 더위를 시키기에 더 없이 좋았다.준기의 소원 가운데 하나를 해결하고 가야의 건국이야기가 전해오는 김해로 길을 나섰다. 국립김해박물관을 향해 가는 길에 조만강을 따라 경전철이 오가는 것이 보였다.2칸짜리 경전철은 돈 잡아 먹는 하마가 되었다.. 201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