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473

못난 아버지와 아들 - 금산사 견훤과 신검 부자의 이야기가 있는 금산사 백정기 의사 기념관을 돌아보고 나서 정읍을 가로질러 산외면 한우마을에 갔다.매년 소고기를 사러 갔던 거북정육점이 도산을 했나보다.맛있게 먹던 단골집이 사라진 것을 보니 지역 경제가 어려운 것 같아 씁쓸하다. 새 거래처를 찾아서 소고기를 사서 맛있게 구워먹었다.그리고 집에 있는 아내와 딸을 위해 소고기를 사서 택배로 부쳤다. 남자 삼대만 나선 길소고기를 잘 먹고 북쪽으로 금산사를 향했다. 후백제 견훤왕과 그 맏아들 신검의 역사적 갈등 이야기가 남아 있는 금산사새로운 세상을 꿈꾼 시대에 맞게 미래불인 미륵을 모시는 성지라는 돌비석이 있다.절까지 올라가는 길은 이 지역 절 대부분이 그러하듯 정말 아름다운 공원 산책로 같았다.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이 보인다.기둥은 몇백년.. 2016. 5. 14.
백정기 의사 기념관을 찾아서 2016. 5. 7. 전북 정읍 [유언]나는 몇달을 더 못살겠다.그러나 동지들은 설러워 말라.내가 죽어도 사상은 죽지 않을 것이며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이다. 형들은 자중자애하여 출옥한 후조국의 자주독립과 겨례의 영예를 위하여지금 가진 그 의지 그 심경으로 매진하기 바란다. 평생 죄송스럽고 한 되는 것은노모에 대한 불효가 막심하다는 것이잊혀지지 않을 뿐이고조국의 자주독립이 오거든나의 유골을 동지들의 손으로 가져다가해방된 조국 땅 어디라도 좋으니묻어주고 무궁화꽃 한 송이를 무덤위에 놓아 주기 바랍니다. - 백정기 의사가 이시하마 감옥에서 운명하기 며칠전 같은 감옥에 있던 동지인 이강훈, 원심창 의사에게 남긴 유언. 1933년 3월 17일 주중 일본 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죽이려고 준비하던백정기 의사는 동료.. 2016. 5. 14.
투표날 경산 나들이 국회의원 선거날 갓바위와 경산 구경 지난 주말에 사전투표를 한 처지라 투표일인 4월13일은 경산 나들이나 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야속하게도 일기예보는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 밖이 컴컴하다.창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비가 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침을 먹고 선본사로 향했다.선거일이라 그런지 선본사라는 절 이름이 선거본부사무소의 준말처럼 느껴지는 건 사바세계의 생각이겠지? 팔공산 중턱 쯤에 올라오니 아랫동네와 달리 비가 잦아 들었다.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꽃 풍경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잠시 세워 사진을 찍었다.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갓바위는 평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이렇게 비바람 치는 날이 사람이 별로 없겠거니 하고 일부러 올라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잘 생긴 일..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