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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4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책]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동석 / 21세기 북스 지나간 벙커1 팟캐스트 방송을 뒤지다가 우연히 최동석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이 강연은 유투브에도 공개되어 있다. http://goo.gl/jloAAA 한국은행에서 오래 재직하셨고,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형학을 공부 하셨으며 지금은 경영컨설팅을 하고 계시는 최 선생님은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논리로 을 설명해 주었다. 1997년 연말 IMF 구제금융을 받게 만들었던 똘똘한(?) 관료들은 왜 나라를 망쳐버렸는지,그리고 어떻게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통해 반복되는지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일본과 한국에만 있다는 품의 제도.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 가운데서, 어려운 시험을 쳐서 골라내고다시 수십년.. 2014. 11. 25.
미국 민중사 / 하워드 진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1492년부터 2000년대까지 현재 미국 영토 안에서 벌어졌던 사람들의 역사를 다룬 책. 대다수 책들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 먹고 사는데 필요한 재산 이상을 가진 사람들, 사람을 수단으로 다뤘던 1% 이하에 불과한 사람들의 시각에서 기술한 역사인 반면, 이 책은 권력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 먹고 사는데 필요한 재산 이상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 사람을 수단으로 다루지 않았던 99% 사람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미국연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토발 콜론(미국명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이 도착한 이래, 1,500만명이 넘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을절멸시키는 과정은 문장으로 읽기 힘들만큼 잔인했다. 흑인들을 노예로 부린 적나라한 역사,.. 2014. 10. 17.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씨가 20여년 전에 쓴 미학오디세이. 사 놓은 지 몇 달만에 겨우 읽었다. 세상에 쉬운 분야는 하나도 없는 듯. 멀리서 보면 밋밋한 산이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하다.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미학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없다는 것이다.수학 문제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된다면 지구별에 살면서 알아야 할 수많은 지식은 맛보기도 못한 채 인생이 끝난다는 슬픈 현실.이미 나이가 웬만큼 들어서 두어장 넘기다 보면 앞에서 뭘 읽었는 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지만 이슈별, 작가별로 미학에 대한 맛보기를 하는 가이드북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 2014. 10. 4.
개발 없는 개발, 일제하 조선경제 개발의 현상과 본질 침략자와 그에 부용한 부일매국노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탓에 드디어 같은 영혼없는 "지식인"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시대가 되었다. 허수열 교수가 2005년에 발간한 이 책은광복전쟁 기간 동안 본토인 한반도 안에서 일제가 추진한 경제개발(?) 실적에 대해 통계적 분석을 통해식민지 근대화론이 얼마나 근거없는 선동인지 실증적으로 밝힌 책이다. 조선인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조선의 개발은동서양을 막론하고 제국주의자의 침략이 만든 껍데기의 변화가 어떤 것이었는지 잘 성명하고 있다. 농업, 공업, 근대교육, 기술 분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이 땅을 침략한 자들이 그들을 위한 개발일 뿐이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밝혔다. 일제가 소유한 토지에서만 농산물이 증가하고조선 농부들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농..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