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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59

잘 만든 영화 <안시성> 감상문 잘 만든 영화 2018.10.09 잘 만든 전쟁 영화 . 역사왜곡, 고증오류 ... 역사를 영화로 만들거나 드라마로 만들면 빠지지 않는 비판이다. 나도 소싯적에는 그랬다. 그래도 비판을 하면서도 가급적 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다음에 더 멋진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까. . 고구려는 안시성 전투(645년) 이후 23년 뒤에 망했고, 안시성은 26년 뒤인 671년에 함락됐다. 해서 남아 있는 기록은 적이 남긴 기록이거나 전해들은 이야기를 옮긴 것이거나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는 기록을 남기지 못하는 것이 진정 역사의 패배자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시각을 빌려와서 자기 역사를 기록해야 하니까. . 영화에는 중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둘 담고 있는데, 하나는 추모성왕의 활과 화살이 요동성을 지키는 신물이.. 2018. 10. 10.
기대했던 대상 수상 2016. 5. 8. 2014년 딸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온 공문 한장 개최와 참가를 안내하는 내용이었다. 그 공문 한장을 계기로 지난 2014년부터 이 행사에 참석해 왔는데딸 아이는 고등학교 1, 2학년 때 각각 은상(정읍시장상)과 금상(전라북도 도지사 상)을 받았다. 이제 고3이라 갈 일이 없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고등학교 신입생이 된 아들이 자기도 꼭 가서 우승을 해 보고 싶단다. 그게 사람 맘대로 되나 싶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은 했다.늘 묵던 내장산 안쪽 한일장에서 숙박을 했다.여전히 내장산 야영장은 사람들로 북적 거린다.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했다.토요일에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와 관련해서 혁명전적지를 답사하는 행사가 있는데우리는 2년전에 돌았던 관계로 이번에는 .. 2016. 5. 14.
투표날 경산 나들이 국회의원 선거날 갓바위와 경산 구경 지난 주말에 사전투표를 한 처지라 투표일인 4월13일은 경산 나들이나 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야속하게도 일기예보는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 밖이 컴컴하다.창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비가 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침을 먹고 선본사로 향했다.선거일이라 그런지 선본사라는 절 이름이 선거본부사무소의 준말처럼 느껴지는 건 사바세계의 생각이겠지? 팔공산 중턱 쯤에 올라오니 아랫동네와 달리 비가 잦아 들었다.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꽃 풍경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잠시 세워 사진을 찍었다.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갓바위는 평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이렇게 비바람 치는 날이 사람이 별로 없겠거니 하고 일부러 올라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잘 생긴 일.. 2016. 4. 14.
영남대학교 철학자의 길에서 영남대학교 철학자의 길 대구지역에서 벚꽃이 아름답기로 손꼽는 길이라고 하는 철학자의 길 자원대 연못에서 바라본 법대도서관 자원대 연못 위쪽으로 올라가면 남쪽 방향언덕으로 상수도 관리사무소가 있다.이 길은 소나무 칩을 깔아 놓아서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다. 반대 쪽으로 돌아서 게스트하우스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이 피어 봄이 완연하다. 저 위쪽 길부터 게스트 하우스 까지 내려가는 이 길을 사랑하는 남녀가 뒤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면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 하지만 사랑하는 청춘남녀들이여, 사랑은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연인 사이의 이해심과 굳은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지그깟 뒤돌아 보고 보지 않고가 결정하는 건 아니다. 올해는 3~4월에 비가 자주 와서 벚꽃이 벌씨 날리.. 2016.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