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139 빠리시내(4) 2007.12.16 빠리 시내 구경 마지막 날 어딜갈까 고민하다 빠리 북쪽 성 데니스 역 근처에 있다는 벼룩시장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꼭 황학동 도깨비 시장 같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리자마자 중동과 아프리카 사람들이 손에 가죽벨트, 지갑 같은 고가제품을 몇개씩 두르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서쪽과 북쪽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벼룩시장입구 입니다. 프랑스 말로 뭐라고 하는 지 몰라서 그냥 찍어 뒀습니다. 이런 것도 팔겠다고 이런 시장에 내 놓을 것을 보고 프랑스 사람들 생활수준을 의심했습니다. 쓰고 쓰다 넝마같이 된 것도 서로 사고 파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아껴 쓰고도 우리보다 GDP가 2배 이상 되는 것이 정말 이상합니다. 이런 제품은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으면 몇대를.. 2008. 2. 2. 빠리시내(3) 2007.12.15 빠리시내 여행 성당 밖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더니 방송국 카메라와 녹음용 마이크가 몰려옵니다.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왔나 봅니다.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유명한 사람이 오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동서양이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프랑스 대혁명 때 마리앙투아넷이 처형 직전까지 갇혀 있었다고 하는 콩시에르 주리. 강 건너편으로 넘어왔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빠리는 독일의 도시보다 훨씬 활기차고 공기가 나쁩니다. 강변 근처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끄레뻬를 사 먹었습니다. 점원이 뭘 물어 보는데 프랑스어를 전공했다는 연경씨가 열심히 답을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물어보더군요... 2008. 2. 1. 빠리시내(1) 2007.12.15 빠리 시내 여행 추위에 시달린 밤을 보내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일단 앙토니에 있는 한국인 민박집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어젯밤에 리셉션에 물어봤더니 이미 지불한 사흘치 숙박비는 환불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랑스 애들 까칠한 것은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비수기에 도중에 숙박예약을 바꾼 우리 잘못도 크지요. 창문으로 보이는 초등학교. 토요일에도 학교에 다니는 모양입니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몰려 나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서 어제 베르사이유에서 만난 연경씨가 알려준 빠리 남쪽 앙토니로 갑니다. 앙토니 가는 RER선 국영기차입니다. 서울의 1호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유레일패스가 있으면 무료입니다. 교외선이라 그런지 급행도 있습니다. 몇개 정거장을 .. 2008. 2. 1.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