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가 20여년 전에 쓴 미학오디세이.
사 놓은 지 몇 달만에 겨우 읽었다.
세상에 쉬운 분야는 하나도 없는 듯.
멀리서 보면 밋밋한 산이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하다.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미학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없다는 것이다.
수학 문제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된다면
지구별에 살면서 알아야 할 수많은 지식은 맛보기도 못한 채 인생이 끝난다는 슬픈 현실.
이미 나이가 웬만큼 들어서 두어장 넘기다 보면 앞에서 뭘 읽었는 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지만
이슈별, 작가별로 미학에 대한 맛보기를 하는 가이드북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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